'50㎏대 진입' 헬스걸, 부작용 물어보니…

이희경·권미진 모두 "없다"… 이승윤 "운동법 알고있고, 큰 무리없이 진행중"

김수진 기자  |  2011.09.29 18:08
\'헬스컬\' 이종훈 권미진 이희경 이승윤 (왼족부터) ⓒ임성균 기자 tjdrbs23@ '헬스컬' 이종훈 권미진 이희경 이승윤 (왼족부터) ⓒ임성균 기자 tjdrbs23@
거구의 그녀들이 드디어 보통 사람이 됐다.

방송중인 KBS 2TV 공개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헬스걸'에 출연중인 권미진 이희경의 얘기다. 이들은 이 코너를 통해 이승윤, 이종훈의 지도를 받아 몸무게 50㎏대 및 30㎏ 체중 감량을 목표로 했다. 첫 방송은 9주 전. 10주차에 접어든 이들은 완전 다른 사람이 됐다. 권미진은 37㎏을 감량하며 65㎏가 됐다. 이희경은 26㎏을 감량하며 59.5㎏이 됐다. 50㎏대 달성이다. 29일 이들을 만났다.


-정말 운동과 식사조절만으로 살이 빠지나?

▶이승윤=다들 약이나 주사를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순수하게 약 한 번 먹지 않고 살을 뺀다. 억제제도 안 먹는다. 참고로 희경이나 미진이나 좋아하던 술을 모두 끊었다.


이종훈=우리에게는 욕 먹는 게 최고의 식사다.

이희경=2주 미션을 실패한 적이 있다. 벌칙을 선배님(이승윤, 이종훈)들이 받아서 마음적으로 힘들고 선배님들께도 죄송했다. 안빠지니까 진도 빠지고 기운도 빠졌다. 그 모습을 보고 엄마가 마음 아파 하셨다. 엄마가 방송을 보면서 한의원을 찾아가 살빼는 약을 지을 생각도 하셨다. 문 앞까지 갔다가 돌아왔다고 하시더라. '네가 피 땀흘려 운동으로 뺐는데 고작 1~2㎏ 약 먹어 빠진다 한들..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봐 돌아왔다'고 하더라. 마음이 짠했다.


이승윤=나와 종훈이는 강압적으로 빼라고는 안한다. 미션은 하나의 장치다. 굳이 몸무게에 연연하지 않는다. 못빼면 못빼는 대로 해라. 숫자에 연연하지 않았다. 못 빼더라도 벌칙을 우리가 받으면 되니까. 재미있는 벌칙이 나오면 우리는 더 좋다.

권미진=오히려 다이어트 안 할 때보다 더 챙겨 먹는다. 조금씩 자주 먹는다. 야채와 닭가슴살과 현미 고구마 등등. 운동과 식사 조절만으로 살이 빠진다.

\'헬스걸\' 권미진 이종훈 이승윤 이희진 (왼쪽부터) ⓒ임성균 기자 tjdrbs23@ '헬스걸' 권미진 이종훈 이승윤 이희진 (왼쪽부터) ⓒ임성균 기자 tjdrbs23@
-살이 찌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권미진=자취하면서 4년간 절제하지 않고 먹었다. 102㎏까지 살이 쪘지만 살을 뺄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이희경=나는 유치원 때만 치마를 입었다. 소아비만이었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다시보니 간식을 많이 먹었다.

-빅사이즈 옷만 입다가 기성복이 맞는다. 신체 사이즈를 공개해도 되면 공개해달라.

▶권미진=허리 사이즈가 26~27인치가 됐다. 원래는 39~40인치였다.

이희경=나는 36인치였다. 며칠 전 어머니께 선물받은 28인치 청바지가 크더라. 신기하다.

-일부에선 이승윤 이종훈 등 남성 트레이너와 이희경 권미진의 신체접촉에 대한 선정성을 제기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승윤=처음에 그녀들이 뚱뚱했을 때는 논란이 없다가 이제 논란이 되는 걸 보면서 '애들이 살이 많이 빠져서 그런가보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희경=뚱뚱할 때는 뽀뽀를 해도 다 봐주시더니 논란이 되더라.

\'헬스걸\' 이종훈 이승윤 이희경 권미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임성균 기자 tjdrbs23@ '헬스걸' 이종훈 이승윤 이희경 권미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임성균 기자 tjdrbs23@
-힘든 적은 없었나.

▶권미진=유산소 운동 때가 제일 고통스러웠다. 10초만 해도 숨을 못 쉬겠더라.

이희경=명절 때 '헬스걸'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어머니가 음식점을 하시는데 음식점 방문을 하고 있지 않다. 명절 때도 나 때문에 음식을 안 만드셨다. 어머니 평생 소원이 내가 살빠지는 것이었다.

-부작용은 없나?

▶이희경·권미진=부작용은 없다.

이승윤=두 사람 모두 운동방법을 알았고, 어떻게 하면 살이 빠지는지 내가 '헬스보이'를 통해 경험한 방법을 알려줬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근육량이 늘어나면 기초대사량이 적어진다. 일시적으로 약물에 의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보다 요요현상이 발생하는 확률이 낮다.

-코너는 언제까지 하나.

▶이승윤=목표에 거의 다 왔다. 화려하게 퇴장하고 싶다.

-헬스걸이 이승윤, 이종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달라.

▶권미진=나를 사람으로 만들어 주셨다. 제2의 인생을 살게됐다. 이 코너가 없었더라면 결혼도 못 했을 것이다.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주셨다.

이희진=일단 감사하다. 우리 어머니의 오랜 꿈을 죽기 전에 이뤄주셔서 감사하다.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다. 결혼 빼고 이승윤 선배께 다 해드릴 수 있다. 하하.

\'헬스걸\' 이희경, 권미진의 헬스 트레이너 이종훈(왼쪽)과 이승윤 ⓒ임성균 기자 tjdrbs23@ '헬스걸' 이희경, 권미진의 헬스 트레이너 이종훈(왼쪽)과 이승윤 ⓒ임성균 기자 tjdrbs23@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