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비, 장근석, 탕웨이/장동건, 소지섭, 송혜교/한효주, 오다기리 조, 츠마부키 사토시
10월, 부산은 영화의 물결로 넘실된다. 16년을 이어오며 이제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영화제 덕분이다. 주옥같은 영화의 축제에는 늘 빛나는 별들이 함께하기 마련.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올해의 영화제는 유난히 쟁쟁한 스타들로 반짝인다.
장동건, 송혜교, 비, 소지섭, 한효주, 장근석, 김하늘, 구혜선 등 국내 톱스타들을 비롯해 여러 해외 스타들이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개막이 가까워오면서 참석을 확정하는 스타들이 늘어 더욱 화려한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소지섭 한효주는 개막작의 주연배우 자격으로 올해 부산의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두 사람이 주연한 멜로영화 '오직 그대만'은 개막작으로 선정돼 부산에서 처음 공개된다.
장동건은 강제규 감독과 함께한 전쟁영화 부산영화제 중 제작발표회를 열면서 3년 연속 부산행을 결정했다. 현재 중국에서 장쯔이, 장백지와 영화 '위험한 관계'를 촬영중인 장동건은 영화제 개막일을 맞아 귀국할 전망이다. '마이웨이'에 함께 출연한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와 중국 배우 판빙빙도 부산을 함께 찾는다. 특히 오다기리 조는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예정.
이정향 감독의 '오늘'로 오랜만에 국내 활동에 복귀하는 송혜교 또한 부산에서 볼 수 있는 반가운 얼굴이다. '오늘'이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부산 관객을 만난다.
다음달 입대를 앞둔 비 또한 부산행을 최근 결정했다. 비가 주연을 맡은 영화 '비상:하늘 가까이'가 부산 영화제에서 공식 행사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올해 부산영화제는 입대 전 비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너는 펫' 개봉을 앞둔 김하늘과 장근석도 부산을 찾아 쇼케이스 등을 연다. 특히 신 한류 대세로 떠오른 장근석은 내한하는 '삼총사 3D'의 할리우드 배우 로건 레먼과 함께 오픈토크까지 진행한다.
진가신 감독의 영화 '무협'에 출연한 금성무 탕웨이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금성무에게는 이번이 첫 부산영화제. 탕웨이는 지난해 '만추'로 부산을 찾은 바 있다.
중국의 대표적 여성 액션스타인 양자경을 비롯해 일본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소토 니온, 니시지마 히데토시 등도 부산영화제를 방문하기로 했다.
핸드프린팅에 참석하는 거장 또한 눈길을 끈다. 원로감독 김기덕은 올해 부산에서 회고전을 열며 핸드프린팅에도 참석한다.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뤽 베송 감독, 홍콩 욘 판 감독은 올해 부산영화제 핸드프린팅과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한다.
이밖에도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와이 슌지 감독, 대만의 서극 감독, 태국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도 부산을 찾는다. '설국열차' 연출을 앞둔 봉준호 감독 또한 부산애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어서 부산을 찾는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