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이(왼) 기적의오디션(오른)
29일 연출을 맡은 이근찬PD는 스타뉴스에 "'기적의 오디션'과 기본적으로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다"라며 "'오! 보이'는 최종 우승자를 뽑는다는 점에서 경쟁이 들어가긴 하지만 전형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보긴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 보이'는 기본적인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을 다 빼자는 취지로 출발했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내기 위해 하는 인터뷰도 뺐다"라고 전했다.
이PD에 따르면 '오! 보이'는 '기적의 오디션'처럼 심사위원 앞에서 연기를 보여주고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심사위원은 있지만 매 회 미션을 통해 탈락자를 선발하지도 않는다.
이PD는 "'기적의 오디션'이 연기 연습을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면, '오! 보이'는 실전에서 부딪히는 실력테스트에 중점을 뒀다"라며 "첫 회에 스포츠의류CF를 따내는 과정이 나오는데, 현업에서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한다"라고 말했다.
'오! 보이'는 8명의 남자가 배우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자, 배우를 뽑는 캐스팅 드라마. '리얼리티'와 '드라마'는 언뜻 상충되는 말이기도 하다.
이PD는 "드라마긴 하지만 출연진에게 캐릭터나 대사를 부여하지는 않는다"라며 "상황 설정이나 카메라 촬영기법 등에서 드라마적 요소를 따 왔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 보이'의 최종 우승자는 내년 초 방영될 tvN 밴드 드라마의 주연으로 캐스팅된다. 오는 10월 3일부터 매주 월요일 7주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