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하차·주병진 고사, '두데' 어찌되나

최보란 기자  |  2011.09.29 11:41
윤도현(왼쪽)과 주병진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MBC 윤도현(왼쪽)과 주병진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MBC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가 두 DJ를 놓치고 표류하게 됐다.

주병진 측은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시의 데이트'를 통해 방송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병진은 "최근 방송 활동 복귀에 대해 저도 인지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는 상황이 당황스럽고 의도와 다르게 논란이 생겨 안타깝기 그지없다"라며 "듣는 사람도 행복하고 진행하는 사람도 행복한 방송을 하고 싶은데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방송을 진행할 생각이 전혀 없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받은 방송 관계자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MBC 역시 이에 대해 "주병진 씨는 굉장히 유능한 진행자이고 MBC와 같이 하길 원하는 데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주병진 씨가 고사하겠다는 입장이니까 앞으로 기회가 닿으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좋은 관계로 다시 방송하길 바란다"라고 공식 입장을 알렸다.


이 같은 상황 속에 MBC 라디오는 당장 다음주부터 '두시의 데이트'를 이끌어 갈 새 DJ를 찾아야 할 형편에 처했다. MBC는 10월24일로 예정된 가을개편에 맞춰 주병진을 투입하고, 그 전까지는 임시DJ로 방송을 이끌어갈 계획이었다.

현 진행자인 윤도현이 오는 10월2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윤도현 측은 주병진의 DJ 고사에도 불구, 상황과 관계없이 '두시의 데이트' DJ하차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DJ교체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자리인 만큼 새 진행자 찾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방송 관계자들은 "누가 자리에 앉아도 부담을 느낄 것. 선뜻 DJ를 하려 들겠나"라고 우려를 표했다.

일련의 사태를 지켜 본 청취자들도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어, '두시의 데이트'를 비롯해 향후 MBC 라디오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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