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조용필 미션…김경호 1위·조관우 탈락

최보란 기자  |  2011.10.02 19:39
ⓒ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화면 ⓒ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화면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7라운드 경연 결과 김경호가 1위를 차지하고, 조관우가 탈락했다.


2일 오후 방송된 '나가수'에서는 지난 1차 경연과 중간점검에 이어 7라운드 2차 경연이 치러졌다. 김경호를 비롯해 조관우 장혜진 바비킴 윤민수 인순이 자우림 등 가수 7인은 선배가수 조용필의 명곡을 미션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1위를 차지한 김경호는 "데뷔 후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이후 처음 1위"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경호는 "아버지가 아들이 17년 가수했는데 긴장하는 것을 보며 안쓰러워 하셨고, 어머니는 방송 못보고 기도만 하셨다고 하더라. 굉장히 기뻐하실 것"이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2차 경연 결과 김경호가 1위였으며 바비킴이 2위, 자우림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순이가 4위, 장혜진이 5위, 조관우가 6위에 올랐다. 윤민수가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1차와 2차 경연 최종 합산 결과 조관우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조관우는 "사실 끝에서 대롱대롱 매달렸다가 좀 홀가분한 것도 있다. '나가수'를 통해 동료가수도 만나고 좋은 점고 있었다. 경합보다는 식구 같은 느낌이었다. 그동안 고생많았고 다들 감사하다"라고 아쉬움 섞인 소감을 전했다.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자우림은 조용필의 '꿈'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게스트로 초빙, 한국적인 색채를 덧입혀 더욱 힘이 넘치는 무대가 완성됐다.

이어 장혜진이 '모나리자'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장혜진은 로커로 변신해 파워풀한 성량과 뛰어난 가사 전달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앞서 1차 경연에서 7위에 머물렀던 그녀는 혼신의 힘을 다한 무대로 동료 가수들의 박수를 받았다.


윤민수는 조용필 1집에 수록된 '창밖의 여자'를 불렀다. 비교적 원곡에 충실한 느낌으로 노래를 부른 윤민수는 특유의 절규하는 듯 한 샤우트로 가사의 애절함을 더했다.

네 번째 무대를 장식한 인순이는 '그 겨울의 찻집'을 감정이 녹아든 목소리로 소화해 관중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녹화 당시 탈세 의혹에 휩싸였던 인순이는 개별 인터뷰에서 "과연 관객들앞에서 나답게 웃어도 되는 걸까 생각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관우가 자신만의 팔세토 창법을 통해 개성있는 '단발머리' 무대를 공개했고, 바비킴도 '추억 속의 재회'를 R&B풍으로 재해석해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바비킴은 리듬을 타며 자연스러운 춤을 가미해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김경호는 '못 찾겠다 꾀꼬리'를 불렀다. 서정적인 도입부에 이어 메탈로 반전을 줘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강렬한 사운드와 김경호의 헤드뱅잉이 어우러져 무대를 압도했다.

한편, 오는 9일 방송될 '나가수'에서는 7명의 출연 가수가 각자 호흡을 맞추고픈 다른 가수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듀엣미션이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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