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 방송 화면
가수 임재범이 "원래 꿈은 가수가 아닌 연기자였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새 코너 '바람에 실려' 첫 회에서 임재범, 김영호, 이준혁, 이호준, 하광훈, 소울다이브 넋업샨 등 출연자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멤버들과 처음만난 임재범은 짧은 인사 후 아무 말도 없이 먼 산을 바라보거나, 뱀파이어 흉내를 내는 등의 엉뚱한 모습으로 예능감을 발휘, 웃음을 유발했다.
이 가운데 임재범은 멤버 가운데 연기자인 김영호와 이준혁에게 "사실은 나도 연기를 하려고 했다"고 말해 함께한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거 대학가요제 참여와 지풍우 밴드 보컬 활동을 통해 가수로도 발돋움했던 연기자 김영호와는 반대로, 연기를 하고 싶어서 노래를 시작했다고 밝힌 임재범은 즉석에서 평소 좋아했던 외국 영화의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1991년 강우석 감독의 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에 등장했던 임재범의 모습이 깜짝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임재범은 "이준혁이 부른 드라마 OST와 김영호가 부른 '비와 당신'을 일부러 찾아 들어 봤다"라며 "영호씨는 소리가 좋은데 너무 많은 걸 알아서 소리를 틀에 가뒀다. 그런데 준혁씨는 "아무것도 모른 채 불렀기 때문에 너무 잘 부르게 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내가 텔레비전에 출연하지 않는 것은 내 목소리가 싫기 때문이다. '여러분'이나 다른 노래들에 대한 호평은 모두 가짜다"라며 "내가 내 소리에 만족한 것은 '빈잔'을 부를 때 였다. 관중도 보이지 않았고, 무대에 서 있다는 것조차 잊었다. 연기에 몰입하면 그 사람이 돼 버리는 것처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