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장애인성폭력사건을 바탕으로 삼아 국민적 공분 속에 25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도가니' 측이 영화 속 각종 명칭은 모두 가상이라며 불필요한 오해를 하지 말아달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영화 '도가니' 제작진 일동은 3일 "'도가니'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영화 속 인물 및 명칭 사용에 있어 혹 불필요한 오해나 선의의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염려되어 입장을 표명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영화 '도가니' 제작진 일동은 우선 본 영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봐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이 영화는 실화 및 이를 바탕으로 씌어진 원작 소설 '도가니'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무진’이라는 지명 및 극중 인물과 교회, 상호 등 각종 명칭은 모두 실제 사건과 다른 가상의 명칭을 사용하였으며, 일부 등장인물 및 사건 전개에는 영화적 허구가 가미되어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의 기획 의도와는 달리 영화적 구성에 사용된 명칭이나 설정들로 인해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거나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으시거나 선의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제작진 일동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에 영화 '도가니'를 관람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깊이 감사 드리며, 동시에 영화적 구성에 사용된 내용들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이 자리를 빌려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라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영화 '도가니'를 성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쓴 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도가니'는 지난 9월 22일 개봉 이후 11일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