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12일 5년만에 폐지..당분간 '라스' 단독체제

김현록 기자  |  2011.10.04 16:06


강호동이 진행하던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가 오는 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5년만에 폐지가 확정됐다. '황금어장'은 당분간 2부 코너인 '라디오스타' 단독 체제로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금어장' 박정규 PD는 4일 스타뉴스에 "오는 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무릎팍도사' 폐지가 확정됐다"며 "'라디오스타'가 당분간 코너 속의 코너를 구성해 단독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규 PD에 따르면 오는 5일 뽀로로 최종일 대표편에 이어 오는 12일 '무릎팍도사'의 마지막 방송이 나간다. 12일 마지막 방송은 '무릎팍도사'의 지난 5년을 돌아보는 '굿바이 무릎팍도사' 특집으로 방송돼 그간 방송분 편집 및 주요 인물 인터뷰가 나갈 예정이다.


강호동의 은퇴와 함께 확실시되던 '무릎팍도사'가 결국 폐지를 확정한 셈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후속 코너에 대해서는 "현재 준비중이라는 말 밖에 드릴 것이 없다"며 "준비가 완료된 뒤 발표하겠다"고 언급을 아꼈다.

후속 코너 준비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와 최근 슈퍼주니어 규현이 다소 유동적인 네번째 MC로 발탁된 '라디오스타'가 '황금어장'을 단독 코너로서 책임진다.


박 PD는 "당분간 '라디오스타'가 단독 체제로 방송된다. 30분 가량 방송되던 코너가 전체 '황금어장'을 책임지려면 처음엔 어려움이 있겠지만 워낙 노련하고 호흡이 잘 맞는 MC들이라 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라디오스타'도 변화를 겪는다. 제작진은 '라디오스타' 안에 코너 속의 코너를 만들어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2개 코너로 쪼개지는 만큼 보다 내실있는 기획으로 웃음을 안기겠다는 게 제작진의 계획이다.

2007년 1월부터 약 5년 가까이 방송된 '무릎팍도사'는 강호동 주도의 1대1 예능 토크쇼로 시청자들의 궁금하고 가려운 곳을 속시원히 긁어주는 가감없는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강호동의 은퇴 선언 이후 사실상 폐지가 결정돼 큰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국세청은 강호동에 대해 5개월간의 세무조사를 실시, 세금이 과소 납부됐다며 수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해 파장이 일었다.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5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추징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겠다고 밝혔던 강호동은 나흘만인 9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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