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스펠 스타 커크 프랭클린이 가수 박진영과 작곡가 김신일의 표절 공방에 대해 법적 검토 중이다.
앞서 김신일은 "KBS 2TV '드림하이' OST에 수록곡 '섬데이(Someday)'가 자신이 쓴 가수 애쉬(ASH)의 2집 앨범 수록곡 '내 남자에게'를 표절했다"며 '섬데이' 작사, 작곡가인 박진영을 상대로 1억1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박진영 측은 "'섬데이' 후렴구 멜로디는 커크 프랭클린이 2002년에 발표한 '호산나(Hosanna)'와 더 유사하다"며 "그렇다면 '내 남자에게'는 '호산나'를 표절한 것이냐"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공방이 계속된 가운데 커크 프랭클린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박진영과 김신일의 표절 공방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을 계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크 프랭클린의 한국 공연 TGMF을 주관하는 더가스펠무브먼트 임무현 대표는 6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커크 프랭클린이 오는 15일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자신의 곡 '호산나'와 박진영과 김신일의 곡이 실제 표절인지 진지하게 법적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관련 문제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커크 프랭클린이 언제 정확한 입장을 밝힐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진영과 김신일 측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1부에서 열린 조정기일에서 재판부로부터 조정을 권고 받았으나,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는데 그쳤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조정기일에서 박진영 측이 표절 혐의 자체를 부인한 반면 김신일 측은 자신의 이름을 공동 등재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확연한 입장 차를 보였다. 종전과 크게 달라진 바가 없는 모양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다시 조정을 권고했다. 2차 조정기일은 오는 10월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