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영화의 전당시대 개막..영화의 바다로 출항(종합)

부산=전형화 기자,   |  2011.10.06 20:05


새롭게 모습을 단장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영화의 전당 시대를 열었다.

6일 오후7시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엄지원과 예지원의 사회로 열렸다. 그동안 요트만 경기장에서 열렸던 개막식은 올해부터 영화제 공식상영장인 영화의 전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개막식에는 개막작 '오직 그대만' 송일곤 감독과 소지섭, 한효주를 비롯해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 욘판 감독과 심사위원 오다기리 조,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서극 감독 등 해외 게스트들과 장동건 강소라 강예원 강혜정 고수 고창석 김새론 성유리 차승원 임권택, 장훈 감독 등 수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해 영화의 전당 시대 개막을 축하했다. JYJ 탑 박재범 등 연기를 겸업하는 아이돌도 두루 참석,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오전부터 개막식을 기다려온 4000여 관객들은 새롭게 막을 연 영화의 전당을 가득 채워 영화 축제 시작을 만끽했다. 개막식에서 서극 감독은 아시아영화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동안 부산의 밤을 수놓을 배우들과 세계적인 감독들의 얼굴도 화려하다. 강제규 감독의 '마이 웨이'가 영화제 기간 동안 제작보고회를 가져 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한국을 찾는다. 또 다른 주연배우 오다기리 조는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프랑스의 거장이자 제작자인 뤽 베송, 칸의 여신 이자벨 위페르,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와이 슌지 등이 영화제를 찾는다. 김기덕 감독과 뤽 베송, 욘판 감독, 이자벨 위페르는 올해의 핸드프린트 주인공으로 선정됐으며,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뤽 배송, 욘판 등은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해 영화철학을 나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그동안 고수했던 'PIFF'에서 'BIFF'로 표기를 바꾼 것을 비롯해 영화의 전당 개관, 영화의 다보스포럼을 꿈꾸는 부산영화포럼 등 새 출발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그동안 부산영화제를 이끈 김동호 위원장 대신 이용관 집행위원장 체제로 맞는 첫 번째 영화제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기대와 우려도 앞선다.

새롭게 지은 영화의 전당은 놀라운 위용에도 불구하고 아직 페인트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제를 맞았다. 영화제 기간 동안 잦은 실수와 사고가 염려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5개 상영관에서 70개국 307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올해 영화제에는 1960년대 한국영화를 이끌었던 김기덕 감독 작품 8편이 한국영화 회고전을 통해 선보인다. 홍콩의 거장 감독 '욘판'특별전과 포루투갈을 대표하는 6명의 감독 작품을 선보이는 '극한의 시네 아스트들', 아시아의 서부영화를 소개하는 '동부의 사나이들', 한-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호주 영화의 또 다른 얼굴' 등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영화제에서는 세계적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월드프리미어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에는 송혜교 주연 '오늘'을 비롯, 아시아 영화의 현재를 짚어보는 '아시아 영화의 창'을 통해 16개국 49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 한국영화를 집중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을 통해 15편의 작품을 소개되며 와이드앵글, 오픈시네마, 플래시 포워드, 미드나잇 패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3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모두 15개국 13편의 작품이 출품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에는홍콩의 거장인 욘판 감독이, 10개국 10개 영화가 경쟁할 플레시 포워드 심사위원장에는 호주의 질리안 암스트롱이 각각 위촉됐다.

영화의 전당 시대를 계기로 그동안 별도로 개최됐던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과 아시아필름마켓(AFM), 부산국제필름커미션 영화산업박람회(BIFCOM) 등이 부산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에서 동시에 개최해 프로젝트 투자, 제작기술 협의, 완성작품 매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전 세계 영화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학술대회 '부산영화포럼'(BCM)이 새로 발족한다. 이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권위있는 학술단체가 참가하고, 태국의 세계적 거장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과 영화연구 분야의 대가 더들리 앤드류 예일대 교수가 특별기조 발제자로 참여해 다양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폐막식은 14일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폐막작은 야스시 이노우에의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한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내 어머니의 연대기'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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