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필 인턴기자
소지섭과의 베드신을 소화한 배우 한효주가 'NG는 없었다'며 웃음지었다.
한효주는 6일 오후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용관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개막작 '오직 그대만'의 첫 기자 시사회에서 베드신과 관련해 외신 기자로부터 난감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한효주는 이날 기자시사를 마친 뒤 열린 간담회에서 한 중국계 외신 기자로부터 '베드신 준비는 어떻게 했나, NG는 없었냐'라는 질문을 받고 "영화를 보셨을텐데, 외국 기자분이 참 자극적인 질문을 하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특별한 준비는 없었다. 키스신을 먼저 찍고 베드신까지 순차적으로 찍었는데, 소지섭 선배가 잘 이끌어줘서 감정적으로 어색하거나 힘들었던 장면은 없었다"며 "NG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오직 그대만'에서 시력을 잃어가는 전화교환원과 마음을 닫은 전직 복서로 분해 멜로 연기를 펼친 한효주와 소지섭은 한차례 베드신을 소화해 눈길을 모았다. 잠깐 동안인데다 수위는 높지 않았지만 키스신에서 이어지는 베드신은 농밀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한편 한효주는 이번 작품으로 상업영화에 첫 도전,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한효주는 이에 대해 "전에 했던 캐릭터보다는 조금 여자의 느낌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전작에서도 사랑을 했지만 온전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성장과 가족 안에 포함돼 있었는데, 이 영화는 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멜로영화라 그 안에서 여주인공의 모습이 '여자'에 가깝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