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기자회견 30분 지각, 분노한 취재진 성형설 질문(종합)

부산=전형화 기자,   |  2011.10.07 13:57
판빙빙 ⓒ부산=이기범 기자 판빙빙 ⓒ부산=이기범 기자
차이나 타임?

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30여분을 지각해 내,외신의 빈축을 샀다.


판빙빙은 7일 오후1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국영화 '양귀비' 제작보고회에 정해진 시간보다 30여분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양귀비'는 중국 당나라 현종 때 경국지색으로 이름 높았던 양귀비의 사랑을 그린 영화. '엽기적인 그녀'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중국 탑스타 판빙빙, 왕리홍이 출연하며 한국 배우 온주완이 출연한다.


그런 만큼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 홍콩,대만 등 아시아 각국의 취재진 100여명이 몰렸다. 하지만 곽재용 감독과 왕리홍, 온주완 등은 제 시간에 맞춰 기자회견장을 찾았지만 판빙빙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사회를 맡은 오동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판빙빙이 시간을 맞추지 못해 늦고 있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오동진 위원장은 "예전에는 코리안 타임이라는 게 있었는데 차이나 타임이 있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판빙빙이 계속 도착하지 않자 결국 먼저 와서 기다리던 곽재용 감독만 25분 여가 지나 먼저 기자회견에 참석, 배우들 없이 이야기를 해야 했다. 곽재용 감독은 "중국에서는 시간 개념이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며 양해를 구했다.

판빙빙은 결국 30여분이 지나 왕리홍, 온즈완 등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하지만 늦은 데 대해 한 마디도 사과를 하지 않고 "부산에 와서 기쁘다. 한국사람들의 영화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었다"는 말만 했다.

분노한 한 취재진이 "불편한 질문을 해야겠다"며 "예전보다 얼굴이 많이 예뻐진 뒤 인기가 많아졌는데 한국 사람들이 알아보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중국에서 제기된 판빙빙의 성형설을 직접 물어본 것.


이에 판빙빙은 생긋 웃는 얼굴로 "한국에서 알려져 있다는데 느낌이 별로 없다"며 "강제규 감독과 '마이웨이' 촬영했는데 정말 열심히 영화 일을 하는구나란 생각을 했다. 많은 걸 배웠다"고 돌려 답했다.

판빙빙은 6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양귀비'와 '마이웨이' 두 팀을 오가며 이례적으로 레드카펫을 두 번 걸었다. 짧은 시간 안에 드레스도 두 번 갈아 입어 드레스 여신이란 칭호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는 시간조차 맞추지 못해 국제스타라는 이름에 먹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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