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기범 기자
강제규 감독,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이 뭉친 다국적 전쟁 블록버스터 '마이웨이'가 8분 하이라이트를 첫 공개했다.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셋째날인 8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CGV센텀시티 스타리움관에서 영화 '마이 웨이'(감독 강제규·제작 디렉터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라트비아에서 진행된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투신을 비롯해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담긴 8분여의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제작보고회보다 더 긴 분량으로 영화의 기본 줄거리를 짐작케 했다.
영상에는 1938년 조선 경성을 시작으로 중국, 몽고, 소련을 거쳐 1944년 프랑스 노르망디까지 지구 반바퀴를 돌아야 했던 한국과 일본의 두 청년 준식(장동건 분)과 타츠오(오다기리 조)의 이야기가 담겼다.
일본과 식민지 조선의 유망한 마라토너 라이벌이 전쟁에 휘말린 뒤 적에서 친구로 변해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2차 대전의 위용을 살린 압도적 스케일 속에 담겼다.
8분 영상의 대부분을 차지한 전쟁신은 할리우드 압도적인 스케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벌판에서의 탱크 전투, 눈밭에서의 백병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등이 그려졌다.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인 순제작비 280억원이 투입된 전쟁 블록버스터의 위용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마이 웨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던 한일 양국의 두 청년을 통해 세계 제 2차대전을 관통하는 전쟁 드라마.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이 7년여만에 내놓는 전쟁 블록버스터로, 일본 스타 오다기리 조와 중국 스타 판빙빙이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았다. 올 연말과 내년 초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의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