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마이웨이', '태극기' 몇배되는 화력·규모"

부산=김현록 기자  |  2011.10.08 18:08
장동건 ⓒ부산=이기범 기자 장동건 ⓒ부산=이기범 기자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7년 만에 강제규 감독과 2차대전 전쟁 블록버스터 '마이웨이'를 내놓는 장동건이 두 번째 전쟁영화 촬영 소감을 밝혔다.


장동건은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셋째날인 8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CGV센텀시티 스타리움관에서 영화 '마이 웨이'(감독 강제규·제작 디렉터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강 감독은 물론 일본스타 오다기리 조와 중국 여배우 판빙빙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장동건은 "강제규 감독님은 그 때보다 더 젊어지신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을 마치고 나서 '전쟁영화는 할 수도 없을 것이고 하지도 못하겠다'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작업이 워낙 고되기도 했고 한국에서 한국전쟁 외에 전쟁을 소재로 할 수 있는 영화가 뭐가 또 나올 수 있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 3년 전에 처음 '마이 웨이'에 대해 들었을 때는 직접 연출이 아니어서 고민했는데 직접 연출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라며 강제규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장동건은 "한 번 경험이 있어 김인권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이 많은 문의를 했다"며 "전투신이 어떻고 총소리는 어느 정도고 얼마나 위험하며… 마치 전투를 한 번 겪은 고참 선배처럼 잘난 척 하며 설명을 해 줬는데 막상 들어가니 제가 제일 먼저 놀랐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동건은 "예상의 몇 배 되는 화력과 규모였다. '태극기 휘날리며' 때와 비교히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적인 진보는 확실히 됐다는 느낌"이라며 "그러나 규모가 크든 작든 배우가 느낄 수 있는 반경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려 했다"고 말했다.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인 마라토너 선수 준식 역을 맡은 장동건은 "초지일관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인물에게서 희망을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이 웨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던 한일 양국의 두 청년을 통해 세계 제 2차대전을 관통하는 전쟁 드라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이 7년여 만에 내놓는 전쟁 블록버스터로, 일본 스타 오다기리 조와 중국 스타 판빙빙이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영화 사상 최대인 순제작비 280억이 투입됐으며 올 연말 한국, 내년 1월14일 일본을 거쳐 내년 초 미국과 중국 직배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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