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POE가 KBS 2TV 밴드서바이벌 '톱밴드' 결승에 올랐다.
POE는 8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톱밴드' 4강전에서 게이트플라워즈를 누르고 결승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4강전은 자작곡 미션으로 진행됐다.
4강전 1라운드 첫 번째 주자로 무대에 오른 게이트플라워즈는 자작곡 '불편한 진실'을 선보였다.
'불편한 진실'은 게이트플라워즈가 2008년 밴드 재결성 후 첫 번째 자작곡으로 한 유명인사와 네티즌간의 소송사건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
이날 무대에서 보컬 박근홍은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기타리스트 염승식은 이날도 빼어난 연주를 선보였다.
심사위원 유영석은 "그간 보컬의 소리가 속으로 말려들어간다는 느낌이었지만 이번에는 빵빵 터졌다"라고 평가했다.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 85점, 송홍섭 90점, 유영석 90점, 김종서 95점 등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총점 360점.
이어 무대에 오른 POE는 앞서 밴드 탈퇴를 선언한 김윤기(키뮤)를 제외한 물렁곈(보컬·피아노)과 이현도(드럼) 2인만으로 자작곡 '페이퍼 컵'을 선보였다.
'페이퍼 컵'(Paper cup)은 보컬 물렁곈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한 사랑을 향한 혼자만의 감성을 슬프고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한 곡이다.
이날 보컬 물렁곈은 예의 몽환적인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심사위원 전태관은 "왜 진작 톡식처럼 둘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했을 정도로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 95점, 송홍섭 85점, 유영석 88점, 김종서 95점을 각각 받았다. 총점 363점.
심사위원 점수(50%)와 시청자 문자투표(50%)를 합산한 결과, 게이트플라워즈 535 대 POE 587로 POE가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오른 POE는 오는 15일 결승전을 한다.
한편 POE는 물렁곈(보컬·피아노, 26, 무직), 이현도(드럼, 29, 무직)로 이뤄졌다. 남궁연이 코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