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김래원 "수애 그만두면 나도 안하려했다"

하유진 기자  |  2011.10.11 14:56


배우 김래원이 상대역 수애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11일 오후 서울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 기자간담회에 김래원 수애 이상우 정유미 등 배우와 정을영PD 등 제작진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김래원은 제대 후 복귀작으로 '천일의 약속'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수애를 언급했다.

김래원 이번 드라마에서 한 여자에 순정을 바치는 지고지순한 남자 박지형 역을 맡았다.


김래원은 "결정 전에 여배우가 수애로 결정돼있다고 들었고, 너무 좋았다. 꼭 한번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연기력 뛰어나고 배역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심지어 수애가 이 작품을 포기하면 나도 포기하겠다고 했다. 시작부터 격렬하게 다투고 싸우고 이별하는 장면이 나온다. 각자의 감정만 갖고 싸우는 부분이라 호흡은 모르겠지만, 과거에 사랑했던 회상을 연기할 때는 환상의 호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수애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이에 수애 역시 "사랑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첫 신부터 격정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그게 힘든 것 같다. 과정이 필요한데 보자마자 그런 감정을 표현해야하고, 마음속으로 진심으로 이 남자를 사랑해야 해서 힘들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몇 번 만나서 얘기했다. 처음 느꼈던 게 김래원은 참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잘 해나갈 생각이다"라고 응대했다.

한편 '천일의 약속'은 사랑보다 부모끼리의 약속과 의리 때문에 결혼해야 하는 한 남자가 사랑하면서 결혼을 할 수 없었던 한 여자에 대한 순애보를 그린 드라마. 기억을 잃어가는 한 여자와 사랑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다뤘다.

특히 드라마 '불꽃', '부모님 전상서', '내 남자의 여자',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함께 환상의 호흡을 맞춰 온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 콤비가 만드는 올 가을은 물론 올 하반기를 대표할 최고의 멜로드라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17일 '무사 백동수'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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