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필 인턴기자
영화 '오늘'로 컴백한 송혜교가 감정을 절제하는 연기를 펼친 데 대해 계산은 없었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1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오늘'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송혜교는 "감정을 절제해야 해서 고민이 많았다. 다혜 캐릭터가 워낙에 다 삭히는 캐릭터지만 이쯤에서는 질러도 되지 않을까 그런 신이 몇 군데 있기는 했다"며 "캐릭터로 봤을 때는 흐르는 대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이어 "아직까지 용서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영화를 찍으면서 하나하나 알게 된 것 같다"며 "연기를 하다보니까 이렇게 나온 것 같다. 굳이 절제해야 한다고 계산하며 연기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송혜교는 "영화 들어가기 전에 걱정이 많았다"며 "너무 좋아 선택했고 너무 좋은 캐릭터인데 내가 과연 표현할 수 있을까. 절제 속에서 다 표현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도리어 영화 촬영 들어가고 나서 현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몰랐던 것을 들으면서, 극중의 다혜처럼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하게 된 것 같다"며 "힘들었지만 생각보다는 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오늘'은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내놓은 9년만의 신작. 약혼자를 죽인 소년을 용서한 방송PD 다혜(송혜교 분)를 중심으로 진정한 용서의 의미를 묻는 작품이다. 오는 10월 27일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