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만 관객을 불러 모아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사상 최다 흥행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이 아시안필름마켓(AFM)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13일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마당을 나온 암탉'은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TV 프로그램 시장인 미프콤(MIPCOM)에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열린 아시안필름마켓에서 포르투갈과 러시아, 인도네시아에 판매됐다.
지난달 중국에서 개봉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이로써 유럽과 아시아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자랑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화인컷은 이번 아시안필름마켓에서 전재홍 감독의 '풍산개'를 일본 아시아 필름에 판매했다. 아시아 필름은 '크로싱'을 일본에 배급해 장기 상영으로 120만 달러를 벌어들인 바 있다. '풍산개'는 로마국제영화제 뿐 아니라 도쿄 필멕스 경쟁부문에 초청돼 일본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또 화인컷은 박찬욱,박찬경 형제가 연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영화 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한 '파란만장'을 일본에 판매했다. 박찬경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이 선정한 30편의 공식 프로젝트에 신작 '신은 번개처럼 내린다'가 뽑혀 부산을 찾았다.
'헬로우 고스트'는 대만에, '헨젤과 그레텔'은 일본에, '블라인드'와 '고양이' '가문의 영광4'는 대만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