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들의 반란으로 대이변이 발생한 '코미디 빅 리그'가 시청률에서도 순항을 보였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 리그'는 평균시청률 2.08%, 최고 시청률 3.66%를 기록했다. (케이블유가구 기준, tvN 수퍼액션 합산치)
이날 방송에서는 하위권 팀들이 약진하며 한층 흥미를 더 했다. 매번 하위권에 머물렀던 이국주 전환규의 꽃등심 팀이 2등을, 중위권 아메리카노팀이 1위를 차지하며 반전을 선사한 것. 3주 연속 1위, 4주차 2위를 달성했던 옹달샘은 4위에 머물러 충격을 낳았다.
이국주는 1, 2위 발표에 앞서 그간의 괴로움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국주는 "함께 고민하며 아이디어를 전해준 개종자 팀의 김재우를 비롯해 모든 동료 개그맨들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같은 MBC 출신인 김미려는 이국주를 얼싸 안고 울음을 터뜨려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개그맨들의 우정과 최고의 승부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미투데이와 tvN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오늘 1시간 내내 웃기다가 마지막에 감동", "오늘 정말 최고네요"라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현재 순위는 옹달샘(21점), 아3인(15점), 졸탄(11점), 아메리카노(11점) 등의 순이다. 절대 강자가 없는 무한경쟁이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중상위권 팀들은 최종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 특히 누적순위 1위를 달리는 옹달샘이 한 번 왕좌를 내준 이후 순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쟁팀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김석현 PD는 "리그 후반부인 8~10라운드에서는 포스트 시즌 성격으로 2배의 배점(1위 10점, 2위 8점, 3위 6점, 4위 4점, 5위 2점)이 걸릴 예정이다. 현재 중위권 팀들은 막판 뒤집기가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흥미진진한 후반부 승부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