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장진(왼쪽)과 배우 심은경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송지원, 임성균 기자
장진 감독은 지난 17일 오후 10시께 자신의 미투데이에 "은경, 상 받았다며? 와우 일단 축하"라며 운을 뗐다.
이어 "불참을 이유로 후보에서 탈락된 것에 마음의 상처를 입어서 몇 시간 전 통화할 때까지 너무 속상해 하던데 이것으로 위로가 될까? 바보 같은 물음이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종상의 권위를 두 세 명의 허세가 망가뜨려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장진 감독은 "열일곱 살이 학교에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유학 가서 새로운 학교에 들어간 지 두 달도 안 돼 힘들게 적응 중인데, 당연한 일을 이해 못하고 당연치 못한 결정을 하는 어른들은 국회와 청와대에만 계신 걸로도 벅차다"라며 쓴 소리를 남겼다.
한편 심은경은 영화 '써니'서 주인공 나미의 고등학교 시절을 연기해 지난 12일 대종상 영화제 측이 발표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17일 시상식 당일 공개된 최종 후보명단 발표에서 명단에 빠져 논란이 일었으며, 시상식에서는 '로맨틱헤븐'으로 여우조연상을 깜짝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