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바이러스' 연출자 황의철PD는 19일 오전 스타뉴스에 "18일 방송에 출연한 박겨레씨가 인터넷 방송에서 BJ(브로드캐스팅 자키)한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라며 "BJ는 그 사람의 이력일 뿐, 평소 생활을 남자친구가 수발을 들어준다는 팩트와 모순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황PD는 "아프리카 방송에서 1년 반 정도 BJ를 한 것으로 안다"라며 "쇼핑몰도 한 것으로 아는데 이는 그 사람의 취미나 직업일 뿐이다. 방송에서 알리려고 한 것은 일상적인 생활의 대부분을 남자친구가 수발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취미나 직업 부분까지 뭐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집에서 음악 틀어 놓고 방송을 한 것과 일상생활에서 남자친구의 수발을 받는다는 것은 분명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며 "그게 모순이 된다면 '화성인 바이러스' 출연자들은 모두 집에서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만 있는 사람들 중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PD는 "'화성인 바이러스'와 관련 조작 논란이 잦기 때문에 제작진 입장에서는 여러 단계의 검증 과정을 거친다"라며 "조작 방송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거듭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남자친구에게 모든 것을 극도로 의존하고 있는 신생아녀 박겨레씨가 출연했다.
박씨는 "청소 빨래 설거지는 물론이고 밥먹는 것, 머리 감기, 이동할 때 업어준다"라며 "콧물이 나면 콧물을 닦아주고 코딱지도 파준다. 겨드랑이 제모도 해 준다"라고 말해 주위를 충격에 빠뜨렸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박씨가 "아프리카 개인방송에 나왔었고, 쇼핑몰도 운영 중"이라며 조작설을 지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