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김윤석 주연 영화 '완득이'가 경쟁작 '리얼스틸'과 '오직 그대만'을 제치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일 개봉한 '완득이'는 21일 9만2952명을 동원해 이틀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누적 21만 6190명. '완득이'가 개봉하기 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리얼스틸'은 이날 8만 4235명을 동원, 2위를 기록했다.
'완득이'가 같은 날 개봉한 '오직 그대만'은 이날 6만 276명으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완득이'는 소심한 반항아 완득이와 그의 멘토 동주 선생의 이야기를 세심하고도 정겹게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한동안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도가니'처럼 원작소설 영화가 흥행을 이뤄 영화계의 새로운 조류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도가니'와 '완득이' 모두 출판사 창비 작품이란 것도 이채롭다.
'도가니'에 이은 2등 전략을 구사하며 200만을 넘어선 '의뢰인'은 이날 2만 6715명으로 4위, '도가니'는 2만 906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20일 개봉한 '최종병기 활' 감독판은 이날 1448명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