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김윤석 주연 영화 '완득이'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일 개봉한 '완득이'는 23일 16만 7331명을 동원해 누적 58만 4528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완득이'가 개봉하기 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리얼스틸'은 이날 16만 5515명을 동원, 누적 148만 569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완득이'와 같은 날 개봉한 '오직 그대만'은 이날 9만 3627명을 동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누적 37만 2552명. '오직 그대만'은 이런 추세라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징크스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아 보인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완득이'는 소심한 반항아 완득이와 그의 멘토 동주 선생의 이야기를 세심하고도 정겹게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한동안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도가니'처럼 원작소설 영화가 흥행을 이뤄 영화계의 새로운 조류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도가니'와 '완득이' 모두 출판사 창비 작품이란 것도 이채롭다. '도가니' '의뢰인'처럼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짙게 그려낸 영화들 대신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경쾌하게 그린 '완득이'가 성공가도를 달리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의뢰인'은 이날 3만8101명을 동원해 4위를 기록했다. 누적 225만 698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