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병헌이 할리우드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7월부터 미국에서 '지.아이.조2' 촬영에 돌입한 이병헌은 내년 초 촬영이 끝나면 또 다른 할리우드 작품 출연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동안 '지.아이.조2' 촬영이 끝나면 국내 작품을 하려던 계획을 수정하고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
당초 이병헌은 '지.아이.조2' 촬영이 끝나면 국내 작품을 할 생각이었다. 류승환 감독의 '베를린'이나 이재규PD의 '더 킹' 출연설이 나돌았던 것도 그 때문이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미국 에이전시에서 여러 작품을 제의해왔다"며 "'지.아이.조2' 촬영이 끝난 뒤 2~3달 안에 찍을 수 있는 국내 작품이 없다면 차기작도 미국 작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TV드라마건, 영화건, 2~3달 안에 찍을 수 있는 작품은 거의 없기에 이병헌의 다음 행보는 미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은 미국 최대 에이전시 중 하나인 WME 소속이다. WME에선 이병헌이 '지.아이.조'를 끝낸 뒤 여러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제안했으나 당시 '아이리스'와 '악마를 보았다' 촬영에 들어가면서 무산됐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국내 작품 일정에 맞추다보니 미국 영화를 찍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작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번엔 미국쪽 작품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병헌이 촬영 중인 '지.아이.조2'는 영화 '스텝업 3D'를 연출한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채닝 테이텀, 레이파크, 아놀드 보스루 등 전편 등장 인물에 브루스 윌리스, 드웨인 존슨(통칭 ‘더락’)과 레이 스티븐슨, 미녀스타 에로디 영이 합류했다. 2012년 여름에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