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특수본' 감독판·개봉판 2개 등급신청..왜?

전형화 기자  |  2011.10.25 08:39


엄태웅 주연 영화 '특수본'이 11월 개봉을 앞두고 두 가지 버전으로 등급을 신청해 배경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수본'은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에 감독판과 개봉판, 두 개 버전으로 등급을 신청했다. '특수본'은 동료 경찰이 살해된 뒤 구성된 특별수사본부 멤버들이 숨겨진 범죄 실체를 밝히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담은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 황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엄태웅 김정태 성동일 주원 등이 출연한다.

통상 영등위에 개봉 전 등급을 신청할 때는 감독과 제작·투자사가 상의해 최종결정한 버전으로 하기 마련이다. 최근 '써니' '최종병기 활' 등이 감독판으로 개봉한 사례가 있지만 이는 흥행에서 성공한 뒤에 결정된 것이다. '특수본'은 아예 개봉하기 전 두 가지 버전을 신청해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특수본' 측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했다. 그런데 감독 버전 역시 포기할 수 없어서 영등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등급을 신청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영등위의 잣대를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두 가지 버전으로 신청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최근 영등위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지만 15세로 재신청한 '도가니'에게 다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내려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등급 논란이 끊임없다. 과연 '특수본'이 어떤 버전으로 개봉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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