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삼국지,1위 '천일'-2위 '계백' 체제 돌입

최보란 기자  |  2011.10.26 09:15


한 차례 변화를 겪은 월화극 정세가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천일의 약속' 4회는 17.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월화드라마 1위로 독주체제를 굳혔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계백'은 13.3%, KBS 2TV '포세이돈'은 7.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천일의 약속'은 지난 17일 1회 때 12.8%, 18일 2회 때 14.6%, 24일 15.1%를 기록, 첫 방송 이래 계속 시청률이 상승하며 연일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앞서 월화극 정세는 1위 드라마 SBS '무사 백동수'의 종영으로 만년 2위에 머물렀던 '계백'의 귀추, '포세이돈'의 반격 등이 주목됐다.

'계백'은 의자의 왕위 계승 과정과 주인공들의 삼각관계, 황산벌 전투 등의 하이라이트가 남아 있어 기대를 자극했다. 동일한 사극 장르에서 경쟁을 펼쳐 왔던 터라, '무사 백동수'의 시청자들이 '계백'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엿보였다.


국내 최초로 해양 경찰 미제 사건 수사대의 리얼 스토리를 담은 '포세이돈'도 신선한 에피소드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무사 백동수'가 없는 첫 대결에선 '계백'이 1위에 올라서며 왕좌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계백'은 12.9%를 기록했다. 그러나 첫 방송한 '천일의 약속'은 1회임에도 불구, 12.8%의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며 '계백'과 불과 0.1%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결국 '천일의 약속'이 2회 만에 월화극 1위에 등극, '계백'은 하루 만에 왕좌를 뺏기고 말았다.

'천일의 약속'이 꾸준한 상승세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가운데, 후반부에 접어든 '계백' 역시 평균 12~13%대의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다.

꼴찌 '포세이돈'은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7%대에 머물고 있다. 월화극 정세는 당분간 큰 변화 없이 이대로 안정화 될 전망.

'천일의 약속'은 '불꽃', '부모님 전상서', '내 남자의 여자',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함께 환상의 호흡을 맞춰 온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 콤비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무사 백동수'의 바통을 이어 받은 것도 적지 않은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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