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대만', 부산영화제 개막작 징크스 못 깼다

전형화 기자  |  2011.10.31 07:27


소지섭 한효주 주연 영화 '오직 그대만'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징크스를 끝내 못 깰 것으로 보인다.

3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일 개봉한 '오직 그대만'은 30일 6만3836명이 찾아 누적 73만 5159명을 동원해 4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개봉한 '완득이'가 150만명을 넘어서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흥행세에 적잖은 차이를 보인다.


'오직 그대만'은 지난 6일 개막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송일곤 감독의 연출에 소지섭 한효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개막작 예매 시작 7초만에 매진돼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정작 개봉할 때는 '완득이'와 '리얼스틸'에 밀려 고전을 금하지 못했다. 소지섭 한효주를 아름답게 조명한 대신 이야기가 전형적인 신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을 받으면서 많은 관객이 찾지는 않은 것. 멜로영화가 흥행에서 성공하긴 쉽지 않은 것도 '오직 그대만' 흥행부진에 일조했다.


'오직 그대만'의 흥행부진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징크스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개막작 15편은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다. 15개 중에 미개봉 되거나 10만명 관객을 넘지 못한 경우가 9회였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한국영화 5편은 2009년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255만명을 동원한 것을 빼고는 모두 100만명을 넘기지 못했다.

'오직 그대만' 역시 3주차에 접어들면서 극장이 확연히 줄어들면 100만명 언저리에서 멈출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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