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왼쪽)와 봉태규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가수 타블로가 학력위조 논란에 휘말렸던 당시를 떠올리며 주위 사람들에 노래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타블로는 11월1일 0시 자정 태양이 참여한 '투모로우'(Tomorrow)를 타이틀곡으로 한 '열꽃'의 Part.2 수록곡 '고마운 숨'이란 곡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고마운 숨'은 학력위조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 타블로가 작성한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나열해 작성한 리스트를 토대로 만든 노래다. 제목처럼 숨 쉬는 것 마저 고맙다는 마음을 노랫말로 표현한 것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잊고 있었던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단 내용이다.
특히 노래에 참여한 봉태규와 타블로의 인연이 눈에 띈다.
지난 2005년 MBC 시트콤 '논스톱5'에 봉태규와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쌓아온 타블로는 그간 힘들었을 당시 함께 해준 동료에 노래를 함께 해달라고 제안한 것. 봉태규는 타블로의 아내인 강혜정을 소개시켜주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타블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31일 스타뉴스에 "'고마운 숨'은 타블로가 작성한 리스트를 노래로 표현한 것"이라며 "타블로가 힘들 때 늘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지켜주던 절친 봉태규와 래퍼 얀키가 노래에 참여해 더욱 진정성이 느껴지는 곡이다"라고 전했다.
'열꽃' Part.2 앨범에는 '고마운 숨' 외에도 DJ투컷이 참여한 '출처' 'Dear TV / 해열' '유통기한' 등의 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투모로우'는 30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무대가 공개된 바 있다.
'투모로우'는 내일이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다소 비관적이지만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는 마음의 빈자리를 고통스럽게나마 지키겠다는 순애보적인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