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자전'감독 "수위는 원본의 70%..풀버전 고려"

최보란 기자  |  2011.11.01 17:18
봉만대 감독 ⓒ사진=최준필 인턴기자 봉만대 감독 ⓒ사진=최준필 인턴기자


봉만대 감독이 'TV방자전'의 방송 수위에 대해 "70%정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만대 감독은 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진행된 채널CGV 4부작 TV무비 'TV방자전' 제작발표회에서 "심의 문제 등으로 인해 실제 촬영된 내용의 70% 정도가 방송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심의에 대한 질문에 "정말 힘들었다. 저는 어떤 작품도 심의를 통과해 본 적이 없다. 케이블도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공중파처럼 엄격해 져서, 제가 촬영한 부분을 많이 거둬내고 있다"라며 "심의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기준은 저만의 생각으로 옳다 그르다 표현할 수 없다. 70% 정도가 방송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풀버전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와는 달리 300만 고지와 같은 숫자적 개념은 없다. 개인적으로 어떤 장면에서 분당 시청률이 가장 많이 나올지가 궁금하다"라며 "다만 4부 찍으면서 6부 정도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변학도의 사랑이야기도 조금 더 나왔으면 좋겠는데 시간적 한계가 있어서 아쉽기도 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TV방자전'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방자와 춘향, 몽룡을 둘러싼 과감하고 발칙한 러브스토리를 기본으로, 한층 강화된 캐릭터와 사건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현대적이고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들로 재창조, 한층 강화된 로맨스 속에서 주인공들의 갈등과 감정을 더욱 세심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원작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김대우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시나리오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특유의 위트와 풍자를 담은 원작의 재미를 고스란히 살려내는 동시에 영화 속에서 풀어내지 못했던 뒷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또한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신데렐라'의 봉만대 감독이 연출을, 영화 '주먹이 운다'의 전철홍 작가가 극본을 맡아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미로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계획.

특히 봉만대 감독은 2005년 당시 방송계의 호평을 받았던 최초의 TV무비인 '동상이몽'(2005년)이래 6년여 만에 TV무비로 복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토리와 영상으로 TV무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다.

또한 2010년 대종상에서 의상상을 거머쥔 정경희 의상 디자이너를 비롯해, 의상, 미술, 분장 등 '방자전'의 스태프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방자 역은 이선호가, 허우대는 멀쩡한 까칠한 양반 도령 몽룡 역은 여현수가 맡았다. 이은우가 치명적인 고혹미와 함께 우아한 고전미를 갖춘 춘향을 연기한다. 오는 5일 자정 첫 방송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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