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vs 장근석, 10일 맞대결..女心은 누구품에?

전형화 기자  |  2011.11.07 09:41


송중기와 장근석, 두 꽃미남의 맞대결이 10일 펼쳐진다.

송중기가 한예슬과 호흡을 맞춘 '티끌모아 로맨스'와 장근석이 김하늘과 찐한 키스신을 펼친 '너는 펫'이 같은 날 개봉하는 것. 두 영화는 모두 누나팬들의 마음을 끌 장치를 간직한 달달한 로맨틱코미디라는 점에서 과연 어떤 영화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을 모은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콘돔을 사러갔다가 50원이 모자라 여인을 어쩌지 못하는 백수청년이 50원을 벌 수 있는 빈 병 하나에 목숨을 거는 여자와 만나 함께 돈을 벌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송중기는 자칫 경박할 수 있는 캐릭터를 능청스럽고 사랑스럽게 소화했다.

송중기 팬들에겐 종합 선물세트라고 할 만큼 깜찍한 표정연기가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송중기는 6일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생활의 발견'에 출연, "누나"라며 뽀뽀 퍼레이드를 불러 여심 장악에 나섰다.


'근짱' 장근석은 자신의 캐릭터를 그대로 영화에 옮겼다. '너는 펫'은 연하의 꽃미남을 애완동물로 둔다는 일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설정 자체가 누나팬들의 판타지다. 장근석은 그늘진 과거가 있던 원작 속 캐릭터를 탈바꿈, 주인 앞에서 낑낑 거리며 재롱을 피우는 펫 그 자체로 변신했다.

두 영화는 상당 부분 남자주인공들 매력에 기댔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성균관 스캔들'과 '뿌리 깊은 나무'로 안방극장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송중기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그는 작심한 듯 '뿌잉뿌잉'한 페르몬을 뿜어낸다. 상대역 한예슬과 영화 자체가 달달한 송중기 매력에 취해있다.

'너는 펫'은 장근석 3종 세트나 다름없다. 장근석은 영화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재롱을 떤다. 카라멜마끼아또에 시럽을 두 큰 술 넣고 초콜렛 토핑으로 마무리한 느낌일 만큼 달달하다. 마지막 김하늘과 찐한 키스신은 여성팬들을 향한 보너스다. 한류스타 장근석 출연작답게 내년 초 일본에서 제법 큰 규모로 개봉을 추진한다.

두 영화는 여러모로 비교된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10억원 미만 제작비로 만들어졌다. '너는 펫' 제작비의 3분의 1 수준이다. 한예슬과 김하늘이란 로맨틱 코미디 여왕들이 기본 탑재돼 있다. 송중기와 장근석, 둘 다 신예인데다 충무로 기대주다.

로맨틱 코미디 계절에 여인들이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물론 변수는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신들의 전쟁'은 '300'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으로 일찌감치 하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대작으로 꼽혔다.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완득이'도 넘어야 할 벽이다.

달달한 두 남자 중 과연 어떤 누구의 프러포즈에 여성 관객들이 손을 들어줄 지, 이번 주 박스오피스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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