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원더걸스, 소녀시대
컴백한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가 소년소녀들에게 "가슴을 펴고 망설이던 현실에서 벗어나 꿈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는 조언을 던졌다.
원더걸스가 7일 0시 공개한 정규 2집 'Wonder World' 수록곡 'Girls Girls'는 소녀들을 위한 원더걸스의 조언. 이는 앞서 지난달 공개된 소녀시대의 3집 타이틀곡 'The Boys'가 소년들에게 보내는 소녀시대의 충고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Girls Girls' 주요 가사는 이렇다.
'This song is for the girls all around the world/ Girls I know what you got deep inside/ And I just wanna say something/ So listen'
'마음이 가는 대로 따라가 너의 느낌이 맞아/ 원하는 길로 나가 바라던 길로/ 그러다 놓칠래/ 시작해 그럼 길이 또 열려/ 할 수 있잖아 그대로 될 수 있잖아..지금 니 마음 이젠 말해봐/ And I say you/ Can be the best girl in the end/ 느낌 그대로 이뤄질 거야..먼저 말을 걸어/ 한 걸음 니가 먼저 다가 가'
'두려움 때문에 평범함 속에서 매일 반복됐던 날들/ 그저 이대로 평범히 지내기엔 네가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아?/ 하고 싶은 게 있잖아 원하는 게 있잖아/ 그렇다면 지금 바로 Go for it'
한마디로 '용기가 없어서' '자존심 때문에' '항상 망설이던' 소녀들에게 '마음이 가는 대로' '먼저 말을 걸어' '한 걸음 네가 먼저 다가 가'라는 내용이다.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원하는 걸 얻기 위해 그저 지금 시작하라"는, 이 세상 모든 소녀들에게 건네는 원더걸스의 조언인 셈이다.
앞서 공개된 소녀시대의 'The Boys'는 이런 내용이다.
'겁이 나서 시작조차 안해봤다면 그댄 투덜대지 마라 좀!/ 주저하면 기회는 모두 너를 비켜가 가슴 펴고 나와 봐라 좀!'
'순리에 맞춰 사는 것, 넌 길들여져 버렸나?/ 암담한 세상이 그댈 주눅 들게 만드니? ../부딪히고 깨져도 몇번이고 일어나/ 날카롭게 멋지게 일을 내고야 말던 네 야성을 보여줘/ My boy Bring the boys out'
'너의 집념을 보여줘 지구를 좀 흔들어줘 모두가 널 볼 수 있게/ 역사는 새롭게 쓰여지게 뒬 걸?/ 주인공은 바로 너! 바로 너!..전 세계가 너를 주목해../막혀버렸던 미래가 안보였던 미래가 네 눈앞에 펼쳐져/ 점점 더 완벽한 네 모습에 마치 난 빨려들 것 같아'
이 노래 역시 '순리에 맞춰 길들여진' 소년들이여, '암담한 세상'에서 탈출해 '가슴 펴고 나오라'는 내용. 원더걸스가 소녀들에게 주문했던 것과는 좀 다르게 '네 야성'과 '네 집념'을 보여달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두 노래에 나오는 소년소녀 모두 특정 지역과 계층에 한정되지 않고 전(全) 지구에 사는 모든 이들을 지칭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원더걸스는 '이 노래가 이 세상 모든 소녀들을 위한 노래'라고 했고, 소녀시대는 '모두가 널 볼 수 있게 지구를 좀 흔들어' 달라고 했다. 3년여를 미국에서 보낸 원더걸스와, 전세계를 강타한 KPOP의 주역 소녀시대의 자신감이 그대로 묻어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