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 종영 2주 앞두고 1위..유종의 미 거둘까?

최보란 기자  |  2011.11.08 08:54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며느리'가 종영을 2주 앞두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일일극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방송된 '불굴의 며느리'에서는 혜원(강경헌 분)의 임신이 확인되면서 기뻐하는 시어머니 명주(김동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주는 혜원에게 금두꺼비를 내주며 "출산하면 한 마리 더 주겠다"라고 말해 기쁨을 드러냈다.


이를 부럽게 바라보던 영심(신애라 분)은 앞에선 축하했지만 뒤돌아 눈물을 훔쳤다. 영심이 임신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얘기를 들은 명주는 아연실색하며 격분해 갈등을 예고했다.

이 같은 내용 전개는 시집살이를 시작한 영심의 인생이 더욱 험난해질 것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힘입은 듯 '불굴의 며느리'는 이날 전국 17.9% 수도권 19.7%의 일일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동시간대 방송된 일일극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이날 방송된 드라마 가운데 최고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굴의 며느리'가 종영을 2주 앞두고 차지한 일일극 왕좌의 자리를 계속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불굴의 며느리'의 성적은 그간 일일극 1위를 차지해 오던 KBS 1TV '우리집 여자들'이 지난주 종영한 뒤, 새 일일극 '당신뿐이야'로 교체하면서 오는 반사이익의 효과도 없지 않기 때문.


이날 첫 방송된 '당신뿐이야'는 17.9%의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 일일극 판도 변화에서 왕좌를 노리는 '불굴의 며느리'를 견제했다.

지난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불굴의 며느리'는 조기 종영의 굴레를 벗고 MBC 일일극의 부활 신호탄을 쐈다. 앞서 MBC는 4~5%의 저조한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폭풍의 연인', '남자를 믿었네' 등 일일드라마들을 연이어 조기 종영시킨 바 있다.

그러나 '불굴의 며느리'는 신애라의 5년만의 안방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10% 중반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해 오며 MBC 일일극에 희망을 안겼다. 비록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점하지는 못했지만 전작들의 성적에 비추어 선전했음은 분명하다.


과연 '불굴의 며느리'가 왕좌 등극에 탄력을 받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일일극 판도 변화에 따른 새로운 경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불굴의 며느리'는 오는 18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후속으로는 김갑수 김미숙 견미리 이한위, 이재윤, 한그루 등이 출연하는 '오늘만 같아라'가 21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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