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 첫방송..★보다 빛난 유기견들

김현록 기자  |  2011.11.12 18:15


때묻지 않은 유기견들의 모습은 함께한 스타들만큼 돋보였다.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의 새 코너 '가족의 탄생'이 12일 첫 방송됐다. 동물교감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가족의 탄생'은 유기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한편, 이들을 임시 보호하다 입양보내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


이날 첫 방송에서는 MC 이휘재와 붐, 신봉선을 주축으로 유기견과 만나 첫 인사를 하고 유기견을 돌볼 수 있는 임시보호가족을 뽑는 스타 대상 오디션을 진행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유기견들과 함께하는 MC들의 모습은 신선했다. 시크릿, 씨스타, 에이핑크, 인피니트, 엠블랙 등 여러 아이돌 스타들과 개그맨 등이 유기견의 임시보호를 맡기 위해 강아지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는 에피소드는 보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연상케 했다.


그러나 스타들의 면면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스타들과 함께한 귀여운 견공 캐릭터 그 자체였다. 하수구에 다른 강아지가 빠졌다며 울다 구조된 개, 식용으로 개를 키우는 우리에서 구조된 개, 온 눈이 고름으로 뒤덮여 있다 결국 한 쪽 눈을 실명한 개…. 구구절절한 유기견들의 사연이 MC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풀밭에서 장난을 치는 모습, 오랜만의 산책이 즐거워 밝은 표정으로 가을 햇살을 즐기는 모습은 그 자체로 보는 이들을 슬며시 웃음짓게 했다.

'가족의 탄생'은 유기견 보호를 염두에 둔 동물보호 버라이어티답게 유기견 및 강아지에 대한 정보 전달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들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벌어진 유기견 수는 무려 8만9000마리. 그 해 서울시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와 같다. 유기동물 보호소의 유기견은 10일 이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시군자치구에 취속, 이후 대부분 안락사된다. 또 개들은 털을 밀면 수치심을 느끼고, 주인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낀다는 기초상식도 소개됐다.


'가족의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달라며 야심차게 시작한 동물교감 버라이어티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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