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큰절속 '달인' 4년만의 아쉬운 마지막방송

"어러분들이 저를 키워주셨다"

길혜성 기자  |  2011.11.13 22:36


KBS 2TV 공개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최장수 코너 '달인'이 4년 만에 시청자들에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김병만 류담 노우진의 '달인'은 13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를 통해 마지막 방송을 가졌다. 지난 2007년 12월9일 '달인을 만나다'로 첫 선을 보인 후 4년 만에 팬들과 헤어지게 된 것이다.


이날 김병만은 16년 간 외발 자전거만 탄 달인으로 등장, 제자 노우진 및 MC 류담과 호흡을 맞췄다.

이 와중에 김병만은 자전거에서 떨어졌고, 그 자세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김병만 만의 유쾌한 방법으로 그 간 '달인'을 사랑해 준 팬들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김병만은 이날 방송에서 "여러분들이 저를 키워주셨습니다"라며 류담 및 노우진과 과 큰 절을 하며 '달인'의 마지막 방송을 끝냈다.

한편 김병만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달인'을 통해 인생이 바뀌었다"라며 "이 코너를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4년 가까이 해오면서 솔직히 힘에 부쳤던 것은 사실"이라며 "오직 시청자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고, 늘 제 능력보다 좀 더 넘치게 시청자들이 사랑을 주셨다"라고 밝혔다.

김병만은 또 "'개그콘서트' 후배들이 좋은 코너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코너로 안주하기 보다는 또 다른 코너로 찾아뵙는 게 맞는 것 같다"라며 ".박수 칠 때 떠나야지 질질 끌면서 초라하게 무대를 내려오기는 싫었다"라고 전했다.

김병만은 "찰리 채플린이 무엇을 했든 그만의 색깔이 있었듯 앞으로 어떤 무대가 됐든 '달인' 만의 캐릭터로 관객들을 찾아뵐 예정"이라고 향후 활동에도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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