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응수(51)가 부모님께 인정받지 못했던 무명시절을 고백했다.
김응수는 14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배우로서 성공하기까지의 어려움과 부모님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응수는 "처음엔 부모님이 배우로서의 나를 인정하지 않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KBS 드라마 '추노'를 통해 유명해지면서, 이제는 어머니가 배역에 따라 아들을 부를 정도다. 시장갈 때도 나를 꼭 데리고 가신다"라고 말했다.
또 1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아버지는 돌아가실 때까지 전혀 나를 인정하지 않으셨다"라면서 "명문고를 졸업하고 출세 가도를 걷길 바랐는데 갑자기 연극영화과에 간다고 하니, 내 인생을 거의 포기하셨던 거다. 부자의 연을 끊자는 말씀까지 하셨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의 길과 아버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말에 집을 나갔다"라고 말끝을 흐리며 성공한 모습을 못 보고 돌아가신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