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기범 기자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가 자신의 삶에 적용되는 이론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시대를 반영하는 이야기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한국을 처음 찾은 배우 브래드 피트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브래드 피트는 할리우드라는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배우로서 믿고 있는 이론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머니볼'에서 새로운 이론으로 메이저리그 야구 세계를 변화시킨 실제 주인공의 역할을 맡은 브래드 피트는 "내 '머니볼' 이론의 핵심은 스토리를 보는 것"이라며 "시대를 알릴 수 있는 티켓이 내게 주어져 있다. 시대를 반영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며, 단시간 안에 어떤 메시지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지 고민한다. 물론 누구와 작업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브래드 피트는 "요즘은 경쟁이 글로벌한 차원에서 이뤄진다. 너는 어떤 학교를 나왔느냐 차원이 아니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캐스팅에도 적용된다. 꼭 유명 배우를 캐스팅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다앙햔 재능을 가진 배우를 캐스팅해서 작업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전했다.
브래드 피트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후 7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머니볼' 프리미어 시사회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하며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브래드 피트는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영화 '머니볼'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브래드 피트의 이번 방한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작가영화를 넘나드는 미국 대표 스타의 첫 방한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브래드 피트는 지난 14일 오후 9시30분께 전용기 편으로 입국했다. 김포공항 입국 당시 브래드 피트는 밝은 모습으로 홀로 입국, 안젤리나 졸리와 6명의 아이를 대동했던 일본과 베트남 방문 당시와는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