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준 PD의 '소녀시대'에 출연하는 걸그룹 소녀시대 ⓒ이기범 기자 leekb@
오는 12월 1일 개국을 앞둔 jTBC가 개국 설명회를 통해 편성을 공개하며 지상파 3사에 도전장을 던졌다.
15일 서울 서소문 중앙일보 지하 제이원스튜디오에서 개국 편성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jTBC는 10시대 메인 뉴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주 3편의 드라마, 9편의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 계획을 공식화했다.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jTBC 뉴스 10'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10시 주 5회 방송될 예정이다. KBS와 MBC의 메인 뉴스프로그램이 오후 9시, SBS가 오후 8시 방송되는 것을 감안해 더 늦은 시간대를 노렸다. 지상파 드라마와 뉴스 프로그램을 정면 대결시킨 셈. 대신 주중 메인 드라마 시간대를 9시로 앞당겨 지상파 뉴스 프로그램과 정면대결을 시도했다.
이미 알려졌던 드라마 방영 계획도 공식화됐다. 아침드라마 '여자가 두번 사랑할 때'를 오전 8시20분에 편성하고,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를 아침 드라마 시간대인 오전 9시대로 앞당겼다.
이미 알려진 정우성 한지민 주연의 월화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가 월화 오후 9시, 송일국 박진희 주연의 수목드라마 '발효가족'이 수목 오후 9시 각각 방송된다. 채시라 주연의 주말드라마 '인수대비'는 토일 오후 9시에 편성했다.
예능 프로그램은 총 9개 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청담동' 살아요 외에 소녀시대 멤버 9인이 출연하는 윤현준 PD의 '소녀시대'(일요일 오후 7시30분), 조승욱 PD의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토요일 오후 10시10분), 김은정 PD의 콩트쇼 '개구쟁이'(가제, 수 오후 10시50분),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토, 오후 7시30분)의 방송 계획이 알려졌다.
현재 jTBC의 채널 번호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 우려와 기대 속에 출범을 알리며 개국 보름을 앞두고 4개 종합편성채널 가운데 가장 먼저 야심찬 라인업을 공개한 jTBC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