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美서 등급없이 개봉… 한국 재심의는?

전형화 기자  |  2011.11.16 09:49
올 가을 한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영화 '도가니'가 미국에서 등급 없이 개봉했다.

'도가니'는 'Silenced'란 제목으로 지난달 14일 로스엔젤리스 한 개관에서 개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일 오렌지 카운티,산호세, 뉴욕,시애틀, 필라델피아,아틀랜타,시카고,달라스,포틀랜드,라스베이거스,벤쿠버,토론토 등에서 일제히 개봉했다.


'도가니'는 현재 미국에서 등급을 받지 않은 채 상영 중이다. 미국에선 극장에서 받아줄 경우 등급 없이 상영하기도 한다. '도가니'는 미국에서 엄격하게 규제하는 아동 성범죄를 다룬 터라 등급 없이 상영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도가니'는 미국 개봉을 맞아 원작자 공지영 작가를 중심으로 피해아동을 돕는 기금을 모으자는 운동을 트위터로 전개해 1000만원을 모금했다. 미국에선 영화 내용에 맞게 '침묵을 깨자'는 글과 그림이 적힌 티셔츠를 팔아 수익금을 국내 기금에 보내는 운동을 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도가니'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에 맞게 편집해 현재 영등위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도가니' 측은 15세로 편집해 재신청을 했으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판정을 받고 또 한 번 심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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