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범 기자
브래드 피트가 2박3일간의 첫 방한 일정을 마치고 조용히 출국했다.
브래드 피트는 16일 오전 7시30분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를 타고 출국, 안젤리나 졸리와 아이들이 머물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인데다 전용기를 이용하는 만큼 신속하게 출국이 이뤄졌고, 이번 브래드 피트의 방한을 조율한 소니픽쳐스 측에서 관련 일정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면서 더욱 조용하게 브래드 피트의 방한이 마무리했다.
취재진과의 눈치싸움 끝에 공항에 나타났던 지난 14일 밤 입국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14일 밤 9시3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브래드 피트는 이로써 짧은 한국 방문 일정을 끝냈다. 2박3일을 한국에서 지냈지만 공식 일정은 15일 하루 기자회견과 개봉을 앞둔 '머니볼'의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 단 2개를 소화했다. 주최 측은 이밖의 모든 관련 사항을 비밀로 부쳤다.
브래드 피트는 이번 방한 기간 내내 심플한 검정색 의상과 소탈한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아낌없는 미소와 팬서비스를 펼치며 할리우드 스타의 친절하고도 소탈한 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짧은 일정 등과 비밀 행보 등으로 아쉬움도 남겼다.
이같은 브래드 피트의 방한 홍보가 주연을 맡았으며 제작에도 참여한 영화 '머니볼' 흥행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또한 미지수다.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머니볼'은 현재 예매율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