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아메리카노 제치고 '코빅' 최종 우승

문완식 기자  |  2011.11.19 22:22


이변은 없었다.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이 아메리카노(안영미, 김미려, 정주리)를 제치고 tvN '코미디 빅리그' 가을시즌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옹달샘은 19일 오후 방송된 '코미디 빅리그' 10라운드에서 아메리카노를 누르고 1위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최종 우승을 차지,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유세윤은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도 아무 생각 없이 코미디, 개그를 하려다가도 중간에 저희를 나름대로의 고민도 있고, 슬픔도 있었던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마지막까지 아메리카노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라며 "저희가 이렇게 우승을 해서 아메리카노 팀에게 미안하다. 우승을 해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친구를 정말 잘 둔 것 같다"라며 "저는 사실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다. 친구 덕분에 이렇게 1등 하게 되서 기쁘다. 저보다는 뛰어난 개그맨이 많은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서 각종 기상천외한 동물 패러디를 선보였던 옹달샘은 1라운드부터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시즌 중간 아메리카노가 빠른 속도로 추격하면서 9라운드까지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했다. 순위간 점수 격차가 2점인 것을 감안하면 10라운드에서 아메리카노가 1위를 하고 옹달샘이 4위를 하면 우승자가 뒤바뀔 수도 있었다.

이날 무당벌레 대 '개빙닭'(개+빙어+닭)의 대결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간디작살', '마돈나, 돈나 싫어", "안젤리나 졸리, 졸리 좋아" 등 유행어를 만들며 '코미디 빅리그'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아메리카노는 이날 정주리가 인어로 분해 대형 수조에 들어가는 투혼을 발휘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지만 아쉽게 옹달샘에 역전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김미려는 "2등도 정말 대단하고 잘한 것 아니냐"라며 "정말 개그맨들끼리 강한 동지애를 느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주리는 "함께 해준 김기욱, 양세형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지금까지 올라온 것도, 저희끼리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BS 2TV '개그콘서트'의 황금기를 이끈 김석현PD가 연출을 맡은 '코미디 빅리그'는 개그 배틀에 프로 스포츠 리그의 승점 제도와 강등 시스템을 추가해 기존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과 차별을 꾀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을 끝으로 가을시즌을 마치고 출연자들이 한 달간 합숙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초 시즌2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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