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로코 여주인공인데 다크서클은…"

ⓒ홍봉진 기자

배우 손예진이 귀신보는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손예진은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오싹한 연애'(감독 황인호·제작 상상필름) 기자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예진은 이번 작품에서 학창시절 사고 이후 귀신을 보게 된 여주인공 여리 역을 맡아 호러와 멜로, 코미디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손예진은 "여리는 잠도 못자고 생활이 공포다"라며 "캐릭터에 다가가려면 그 인물로 사는 것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러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손예진은 "그러려면 잠도 못 자야 하고 늘 두려움에 떠는 상상을 해야 했는데 자칫하다가는 정신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았다"며 "촬영장 가야되는데 뜬 눈으로 지새고 다크서클이 다 내려온 얼굴로 가면, 그래도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인데 그럴순 없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예진은 "찍는 동안에만 여리로 살려고 노력을 했다. 너무 가깝지 않게 역과 거리를 뒀다"고 전했다.


이어 손예진은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며 "흥행 결과에 대해 고민하고 책임을 느끼는 게 처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싹한 연애'는 귀신보는 아가씨 여리와 호러 마술사 조구의 결코 쉽지 않은 연애담을 그린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 오는 12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