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혜련의 '히라가나송' 동영상 화면
개그우먼 조혜련이 '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한 일본어 교육 동영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조혜련은 지난해 일본어 교재 '조혜련의 필살 일본어 첫걸음'을 출간하면서 히라가나(일본어 표기법) 교육용 '히라가나송'을 함께 선보였다. 이는 '독도는 우리땅'의 멜로디에 일본어 표기법을 가르치는 내용으로 개사했다.
'히라가나송'은 '독도는 우리땅'의 멜로디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가사는 '아기 안은 아(あ), 송곳이의 이(い), 우(소)랑 닮은 우(う), 오를 뒤집으면 오(お)' 등 교육을 위한 메시지로 바뀌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독도는 우리땅'을 일본어로 개사하다니", "할 말이 없게 만든다", "독도 수호의 의미가 있는 노래를 일본어 교육용으로 바꾸다니" 등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소속사 관계자는 23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출판사 측에서 '독도는 우리땅'의 멜로디가 쉽고 귀에 익어 교육용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제안을 했다. 당시엔 논란이 될 것이라고 미처 생각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소속사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판단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미 교재를 구입하신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조치를 할 수 없지만, 출판사와 만나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혜련은 지난 2009년에도 한 일본 방송에서 일본 가수가 부른 기미가요를 듣고 박수를 쳐 비난을 받은 바 있으며, 이후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내 무지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