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정통사극 긴장감 넘치는 첫 대본연습 공개

최보란 기자  |  2011.11.23 15:12
김주혁(왼쪽)과 김규리 ⓒ사진=MBC 김주혁(왼쪽)과 김규리 ⓒ사진=MBC


MBC 특별기획 드라마 '무신'이 첫 대본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23일 MBC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14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무신' 첫 대본연습의 뜨거운 열기가 담겼다.


관계자는 "엄중한 시대상을 담은 정통 사극의 무게감 때문이었을까. 밤잠을 설쳤다며 인사를 건네는 출연자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각오가 역력했다"라고 전했다.

연출자 김진민PD는 "재미와 격 사이의 균형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면서 배우들에게 서슬 퍼런 무신집권기의 사회 분위기와 그 가운데 있었던 서민들의 생활상을 설명하며 연기를 이끌어냈다.


극본은 '용의눈물', '연개소문', '태조왕건', '야인시대', '영웅시대' 등 선 굵은 시대극으로 유명한 이환경 작가로, 야망과 권력과 사랑을 욕망하는 사나이들의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김진민PD, 대본연습 현장, 주현, 정보석 ⓒ사진=MBC (왼쪽위부터 시계방향)김진민PD, 대본연습 현장, 주현, 정보석 ⓒ사진=MBC


사나이들의 이야기답게 대본 리딩 현장 역시 연기 대선배들을 모시고 후배들을 챙기는 등 의리와 절도가 넘쳤다. 최충헌 역을 맡은 주현이 등장하자 모두가 기립해 맞을 정도.


주현은 연습 도중 "10년 이상 사극에서 떠나 있었는데 '무신'의 최충헌 역으로 돌아왔다. 긴장도 되고, 그만큼 잘해내야겠다는 생각에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다"면서 같이 하는 선후배들에게 "정통 사극으로서의 정통성을 잇겠다는 마음으로 한마디 한마디 시대상을 담아 연기해달라"라고 조심스럽지만 강단 있게 주문하기도 했다.

'신돈', '달콤한 인생' 이후 연출자와 작품으로 세 번째 만나는 정보석은 대몽항쟁사의 주역이자 팔만대장경 재조의 실질적 주역인 최우를 맡기 위해 백발이 성성한 콧수염을 기르며 나타났고 딸 송이역을 맡은 김규리와 부녀간의 첫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무신'은 연기자 2세들의 대거 출연으로 리딩 현장에서도 관심을 끌었는데, 안정적 연기를 펼쳐온 주인공 김준 역의 김주혁과 백도빈, 김혁 등이 각자의 아버지 김무생, 백윤식, 장항선 후광을 벗어나 당당히 자기 이름으로 자리했다.

'무신'은 강력한 무신 정권이 존재하던 고려말을 배경으로 약 60여 년간 통치해오던 막부를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노예 출신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첫 방송은 2012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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