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가 청담동으로 간 까닭은?

김현록 기자  |  2011.11.25 15:09
ⓒ최준필 인턴기자 ⓒ최준필 인턴기자


시트콤에 첫 도전한 김혜자가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혜자는 25일 오후 서울 중앙일보 본사 J1스튜디오에서 JTBC시트콤 '청담동 살아요'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혜자는 "시트콤이 새로운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며 "김석윤 PD를 소개받고 구상하는 시트콤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다. 이야기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 막 웃으면서 재미있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김혜자는 "시트콤이 드라마가 아닌 새로운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찍어보니 읽을 때는 재미있었는데 찍을 때는 중노동이었다. 힘들어서 일일연속극 안 한다고 했었는데 일일연속극이더라. 잘못 걸려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혜자는 이번 작품에서 우연찮게 청담동에 입성하게 된 평범한 소시민 아줌마로 분한다. 자식에게까지 하숙비를 받으며 고군분투하던 와중에 우연찮은 기회에 청담동 사모님 행세를 하게 된 인물을 그려갈 예정이다.

김혜자는 "재미있고 유쾌하다. 칙칙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보면 불쌍하다. 뱁새가 황새 쫓아가려니까 가랑이가 찢어지더라"라며 "이 여자가 하는 일을 보면 굉장히 유쾌하지만 가엽다. 제가 느낀 걸 똑같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담동 살아요'는 시트콤과 '올드미스 다이어리',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을 연출한 김성윤 PD가 메가폰을 잡은 JTBC의 개국 시트콤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석윤 PD와 김혜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청담동 살아요'는 200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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