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JTBC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업체 등의 협의체인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28일 JTBC에 채널 15번을 배정했다.
15번은 종합편성채널 4개사 가운데 가장 빠른 번호. IPTV는 케이블 TV에 이은 차세대 방송 플랫폼으로 각광받으면서 빠른 속도로 가입자가 늘고 있다.
상당수 케이블TV 사업자들도 채널번호 15번을 JTBC에 배정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M(씨앤앰)이 15번에서 JTBC를 방송키로 했다. 국내 5대 MSO중 하나인 씨앤앰은 서울 25개 구 중에서 중구를 비롯해 강남·송파·서초·강동·광진·성동·용산·마포·서대문·종로·성북·중랑·노원·구로·금천 등 16개 구에서 시청 가능하다.
면적으로 따지면 서울시(605㎢) 전체 면적의 3분의 2(387㎢)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채널 15번으로 JTBC를 볼 수 있다. 씨앤앰의 서울 지역 가입자는 현재 157만 가구에 달해 서울 지역 케이블 TV 가입자(303만 가구)의 절반이 넘는다(51.9%).
또다른 MSO 서비스 티브로드가 하는 강서·강북·도봉구에서는 20번으로 JTBC를 즐길 수 있다. CJ헬로비전이 하는 양천구에서는 18번, 은평구에서는 14번으로 방송된다. CMB가 하는 동대문구에서는 16번, 영등포구에서는 17번으로 JTBC를 시청할 수 있다.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경우 28일 현재 개별 SO 18개 가운데 7개가 15번 채널을 JTBC로 결정했다. 전북의 금강·전북 방송, 울산·언양의 울산중앙, 대구의 대구케이블과 TCN대구 방송, 충북의 CCS충북방송, 강원의 영서방송이다. 제주도의 제주방송에선 5번으로 JTBC를 시청할 수 있다.
JTBC 관계자는 "IPTV 3사와 유선방송사업자들의 결정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15번이라는 편리한 번호로 JTBC를 즐기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편 4개사중 JTBC가 지상파 방송 채널들에 가장 가까이 있는 번호를 배정받은 것은 시청자 및 방송사업자들이 JTBC에 대해 걸고 있는 기대감 덕분이다"라며 "앞으로 명품 콘텐트로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