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류 열풍의 주역인 걸그룹 소녀시대와 카라가 일본의 대표적인 송년 특집 가요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
30일 오후4시 NHK는 2011년 홍백가합전 출전자 명단을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따르면 소녀시대와 카라는 일본 대표 걸그룹 AKB48 등과 홍팀에, 동방신기는 일본 대표 그룹 SMAP 등과 백팀에 출전한다.
'NHK 홍백가합전'은 한해 동안 일본에 활발히 활약하며 폭 넓은 사랑을 받은 50여팀이 출연, 홍조와 백조로 나눠 노래를 부르는 일본의 최고 권위와 인기의 특집 쇼 프로그램이다.
소녀시대와 카라가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방신기는 3번째로 참여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카라의 구하라와 니콜, 규리 등이, 소녀시대는 수영 제시카 티파니 태연 유리 서현 등이 참석해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규리는 "5명이 힘을 합쳐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했으며, 수영은 "보아와 동방신기 선배들이 출연한 홍백가합전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선배들처럼 멋있는 포퍼먼스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올해 오리콘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K-팝 열풍을 이끈 국내 가요계의 대표적인 걸 그룹인 소녀시대와 카라는 지난해 연말에도 출전이 유력시됐으나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올해는 세 팀이 출연을 확정, 신한류 열풍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