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눈물'PD, 블리자드 뚫고 귀국..밤샘 편집

최보란 기자  |  2011.12.01 09:09


남극에 고립됐던 MBC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마지막 편 '남극의 눈물' 연출자 김진만PD가 귀국했다.

김진만PD는 지난달 30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블리자드로 남극에서 지난주에 겨우 귀국했다"라며 무사 귀국 소식을 전했다.


'남극의 눈물' 취재를 위해 300일 넘는 기간 동안 남극에 머물던 김PD가 예상치 못한 블리자드를 만나 귀국이 연기됐다. 블리자드는 남극지방에서 일어나는 거세고 찬 바람을 동반한 눈보라 현상.

귀국일정은 본래 11월11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비행 담당자로부터 거듭 일정을 미루자는 통보를 받았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시속 200km의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계속 돼 비행기의 일정이 최대 2~3주 정도 미뤄졌다. 김진만 PD가 머물렀던 모슨기지가 있는 동남극 지역은 남극에서도 가장 바람이 센 지역 중 하나였다.


당시에도 황제펭귄과 모슨 기지를 촬영한 300권 등 총 1000권이 넘는 테이프 양을 생각하면 결코 이른 일정이 아니었으나, 결국 2주 늦어진 귀국에 제작진은 현재 비상사태다.

김PD는 "귀국이 연기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다. 방송 일정을 앞에 두고 제작진이 정신없이 바쁜 상황이다. 매일 회의와 편집을 반복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제작진이 바쁘게 프로그램 작업에 임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지구의 눈물' 시리즈 마지막 편의 내레이션을 과연 누가 맡게 될지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남극의 눈물' 홈페이지에는 내레이터로 적합한 스타들을 추천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할 정도.

이에 대해 김PD는 "현재 내레이션을 맡아 줄 인물을 3~4명의 후보로 논의 중이다"라고 밝히며 "그러나 이달 중순께는 돼야 어느 정도 결정이 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남극의 눈물'은 MBC 시사교양국이 우리 시각과 우리의 제작기술로 만드는 웰메이드 자연환경 다큐라는 차원에서 시작한 '지구의 눈물'시리즈의 4편째이자 마지막 편. 다큐 사상 평균 10% 이상, 최고 2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회적 반향까지 일으킨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아프리카의 눈물'에 이은 완결편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마무리 작업을 통해 12월 중 프롤로그를 방영한 뒤 5부작을 방영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