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무신' 첫촬영 돌입..남루한 노예 변신

최보란 기자  |  2011.12.01 11:27
김주혁 ⓒ사진=MBC 제공 김주혁 ⓒ사진=MBC 제공


배우 김주혁이 고려시대 축성장 속에서 남루한 노예로 변신했다.

1일 공개된 MBC 특별기획 드라마 '무신'(가제) 첫 촬영현장 사진에는 노예가 된 김준(김주혁 분)이 축성장에 끌려가 군사들에게 핍박받으며 함께 성벽을 쌓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24일 새벽, 문경에 있는 한 건설현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주혁은 영하에 가까운 한겨울 날씨에도 캐릭터 몰입을 위해 얇은 노예 의상만을 걸치고 촬영에 나섰다.

특수효과, 소도구, 무술팀들을 포함한 약 150여명의 스태프들은 고려시대 대규모 축성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동이 트기도 전에 집결하여, 앞으로 8개월 동안 진행될 드라마 촬영에 각오를 다졌다.


관계자는 "새벽부터 시작된 촬영은 해가 질 무렵까지 계속되었으며, 김주혁은 맨손으로 돌을 헤집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손에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피를 흘리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극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촬영을 마치고 김주혁은 "역사 속 인물인 김준에 호흡을 불어넣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매 시간 소중한 촬영을 의미 있게 보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무신'은 강력한 무신 정권이 존재하던 시기의 고려를 배경으로 약 60여 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해오던 막부를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노예 출신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홍아름, 주현, 박상민 등이 출연하고, '용의 눈물', '야인시대 등 무게감 있는 시대극과 사극을 집필한 이환경 작가와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 '달콤한 인생'을 연출한 김진민 PD가 호흡을 맞춘다. '천 번의 입맞춤' 후속으로 2012년 2월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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