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12살 명수는 친구많아 행복했다 '천진난만'

하유진 기자  |  2011.12.03 19:45


열두살 명수는 친구가 많아 행복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명수는 12살'을 특집으로 멤버들이 박명수의 유년시절 친구로 돌아가 전통놀이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방송은 지난 10월 '짝꿍 특집'에서 수건돌리기의 룰을 몰라, 어렸을 적 친구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멤버들의 안쓰러움을 한 몸에 받은 맏형 박명수를 위해 준비된 특집이다.

멤버들은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한발 뛰기' 등 어린 시절 즐겼던 놀이를 통해 웃음을 자아냈다. 누구나 한번쯤 해봄직 한 단순한 룰의 놀이에도 각자의 캐릭터를 살려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힙합 버전을 통해 지루함을 덜고 상황극을 섞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명수는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놀이에도 규칙과 상황에 금방 적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평소 자신 위주의 방송을 이끌려는 박명수는 오랜만에 자신을 위해 마련된 특집에 만족하며 그 어느 때보다 방송에 열정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역시 혼자 하는 게 재밌는 것 같아"라며 캐릭터를 놓치지 않았다.



박명수는 '한발 뛰기'를 위해 편을 가르던 중 혼자만 다른 종류의 기준을 얘기해 핀잔을 샀다. 박명수를 감싸자던 유재석마저 박명수를 비난해 웃음을 선사했다.


시큰둥하던 박명수는 '한발 뛰기' 말미에 승부욕을 발휘해 사력을 다하는 등 열의에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멤버들이 처음 해 보는 박명수에게 6발이란 특혜를 줬음에도 결과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멤버들은 옛날과자를 간식으로 먹으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지우개 뒤집기 소소한 놀이로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자아내기도 했다. 정준하는 지우개 뒤집기에서 연속 KO승을 거둬 박명수를 좌절케 했다.

방송 말미에는 박명수의 12세를 기념하는 생일파티를 벌여 소소한 감동을 전했다. 이런 상황이 익숙지 않은 박명수는 얼떨떨해 하면서도 천진난만한 미소를 보이며 기뻐했다.


박명수는 "생일상을 받아본 게 처음이었다. 기쁘고 고마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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