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의원, 최효종 공식사과 "소주한잔 하자"

하유진 기자  |  2011.12.04 00:31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했던 강용석 의원이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 중계'에서는 강용석 의원과의 영상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강 의원은 고소 이후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초등학생 아들이 아빠 별명을 강고소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고소 고발의 달인처럼 비춰진 점에 대해 자괴감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그는 "집단 모욕죄가 얼마만큼 말이 안 되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퍼포먼스였다"라고 고소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취하한 이유에 대해 "사실 마음속으로 이미 취하를 했었고 취하를 바로 하려고 했었지만 '개그콘서트'에서 전날 이미 녹화가 끝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그냥 취하를 해버리면 '개그콘서트'가 우스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고소한 점, 취하하는 동안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소주라도 한 잔 하면서 다시 한 번 좋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달 29일 최효종에 대한 집단모욕죄 고소를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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